우리나라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하는 비율)은 72.9%로 나타났다.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한 셈이다.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1~2005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상대생존율(54.2%)과 비교하면 18.7%포인트 높아졌다.

2022년 신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8만2047명으로 전년 대비 154명(0.05%) 감소했다. 다만 암 발생자 수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암 발생자 수는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었다. 전년 대비 전립선압(+1744명), 췌장암(+509명), 유방암(+354명), 폐암(+102명) 등의 발생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암종 모두 주로 고령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0세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 37.7%, 여성 34.8%로 나타났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79.9세, 여성은 85.6세다.

2022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발생자 수는 3만3914명(전체 암 중 12%)이었다. 이어 ▲대장암(3만3158명, 11.7%) ▲폐암(3만2313명, 11.4%) ▲유방암(2만9528명, 10.4%) ▲위암(2만9487명, 10.4%) ▲전립선암(2만754명, 7.3%) 순으로 많았다.

암 종류별 5년 상대생존율은 갑상선압(100.1%), 전립선압(96.4%), 유방암(94.3%) 등이 높았다. 반면 폐암(40.6%), 간암(39.4%), 담낭 및 기타 담도암(29.4%), 췌장암(16.5%) 등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