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로 제주도에 입국한 뒤 여객선을 이용해 전남 목포로 무단 이탈하려 한 외국인들이 검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권오성)는 제주특별법을 위반한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대 외국인 A씨 등 5명을 붙잡았다.

A씨 등은 지난 4월쯤 제주도에 무사증 입국한 뒤 지난 23일 여객선을 통해 목포로 무단 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포해경은 23일 오후 제주에서 목포로 입항하는 여객선 A호에 밀입국 의심 외국인이 있다는 선원의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A호의 입항 예정위치로 이동했다.

입항 장소에서 대기하던 해경은 배에서 내리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했고 5톤급 화물탑차에 숨어 제주도 이탈을 시도한 밀입국 의심 20~30대 외국인 5명을 검거했다.

한편 해경은 이들의 제주도 외 무단이탈에 연루된 운반책 등을 대상으로 알선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